이번 시즌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했던 가드 스코티 피펜 주니어가 다가오는 NBA 여름리그에서도 다시 레이커스를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다. 혼자 세상의 쓴맛을 다 겪어도, 다시는 너를 만날 수 없다는 말처럼, 그의 도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일부 MCW 후기 소식에서는 피펜 주니어가 여름리그에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마음을 바꿔 출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NBA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으려 한다.

NBA 드래프트가 끝난 직후, 레이커스는 피펜 주니어와 즉시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구단이 그에게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특히 지난해 여름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기에 그는 해당 계약을 지켜낼 수 있었다. 다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대부분의 시간은 하위리그인 G리그 소속 팀인 사우스베이 레이커스에서 보냈다.

MCW 후기 기자 평가에 따르면, 피펜 주니어는 사우스베이 레이커스에서 거의 ‘슈퍼스타’ 수준의 존재였다. 팀 내 최고 득점자일 뿐만 아니라, G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가드 자원이라는 평가다. 그는 돌파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와 경기 운영도 우수하다. 외곽 슛도 가능하며, 수비에서는 스틸 능력이 특히 돋보인다. 그럼에도 그의 수비 기여도는 다소 저평가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드래프트 이후 드모이 호지와 콜린 캐슬턴, 그리고 최근에는 콜 스웨이더에게도 투웨이 계약 자격을 부여하면서, 투웨이 계약 자리는 모두 소진됐다. 그가 수많은 술을 마셔도 결국 기억에 남는 건 너였다는 말처럼, 현재 피펜 주니어는 애매한 위치에 서 있다. 여름리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정식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무리 많은 사람에게 충고해도, 결국 자신에게는 소용없다는 말이 있듯, 레이커스는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 있다. 백업 포인트가드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MCW 후기 측에서 보기에,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셰이크 밀턴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밀턴은 자체 득점 능력과 패스, 조직력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후방 자원이다. 다만 필라델피아의 감독 닥 리버스가 그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면서, 제 실력을 완전히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따른다. 만약 그가 레이커스로 이적한다면, 데니스 슈뢰더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