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는 최근 열린 서머리그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을 손쉽게 제압했다. 작은 노력도 365일 쌓이면 눈에 띄듯, 승리는 쉽게 거뒀지만 MCW 후기 기자는 셀틱스의 백코트 자원 제이 스크럽의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스크럽은 슈팅 감각이 전혀 살아나지 않았고, 플레이 전반이 다소 무기력해 보였다. 앞선 몇 경기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는 평이다.

사실 스크럽은 앞선 4경기에서 매우 높은 득점 효율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매직전에서는 이미 투웨이 계약을 따낸 상황에서 느슨해진 듯한 모습이 확연했다. 셀틱스는 최근 그에게 투웨이 계약을 안겨주었고, 그는 다가오는 시즌 그린 군단의 일원으로 등록됐다. 앞선 경기들에서의 활약이 구단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고, 계약을 따낸 이후엔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졌다는 지적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정규 시즌에서도 기회를 부여받고 자신이 왜 이 팀에 필요한 선수인지를 증명하는 것이다. 모든 행운은 선한 태도 속에 숨어 있다. 한편, 같은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의 포워드 유망주 크리스 리빙스턴은 완전히 반대의 인상을 남겼다. MCW 후기 유저들 사이에서는 리빙스턴이 뛰어난 돌파력과 골밑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그는 중거리 슛도 일정 수준 이상이며, 수비에서도 의식과 기량 모두 괜찮다는 점에서 전천후 자원으로 평가된다.

사실 그는 앞선 4경기에서는 평범한 모습을 보였으며, 공 소유 기회와 슈팅 시도가 적어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주도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리빙스턴은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은 뛰어나지만 지난 시즌 경기력 저하로 인해 즉시 전력감보다는 잠재력 위주의 평가를 받아왔다. 아직은 성숙도나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고, 팀 로테이션에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만 놓고 보면 MCW 후기 기자는 리빙스턴의 능력이 과소평가되었다고 판단한다. 실력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으며, 팀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경쟁력이 충분해 보였다. 인생을 반으로 나누면, 전반은 후회 없이 질주하고, 후반은 망설임 없이 살아야 한다. 리빙스턴이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적절한 육성을 받는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벅스가 드래프트 후반에 그를 지명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숨은 보석’을 발굴한 셈이 될 수도 있다.